[데카망]바사사삭, 저세상 텐동
튀김은 튀김옷이 머금었던 수분을 내뱉으며 건조해지면 그 틈에 공기 층이 자리잡으며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튀김옷 안의 재료는 그 자체의 수분으로 쪄지면서 만들어진다. 씹었을 때 바삭한 식감, 튀김옷에 남아있는 기름과 재료의 맛이 섞이면서 튀김의 맛을 만들어낸다. 이는 곧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님을 의미한다. 튀김 옷의 두깨와 간, 속재료의 신선도, 튀기는 시간, 온도 등 변수가 많은 음식이다. 기름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 맛있는 튀김을 먹어보기 전의 이야기다. 데카망에서 텐동을 경험해보면 내가 왜 이런 이야길하는지 깨닫게 된다. 위치가 썩 좋지는 않다. 천호역, 강동역에서 딱 중간에 있어서 두 역 모두에서 도보 1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가야한다. 상가와 여러 ..
가서 먹은것
2020. 4. 12.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