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그롱네블랑드누아] 샴페인 스럽지않은 바디감의 우아한 샴페인

와인, 위스키 시음기

by _dahmyam 2023. 1. 17. 12:15

본문

반응형

 

이름 : 샹파뉴 그롱네 블랑 드 누아(Grongnet, Blanc de Noirs Champagne Brut NV)
빈티지 : NV
지역 : 프랑스 > 상파뉴
구매가격 : 39,800원(이마트 장터가, 원가 : 49,800)
품종 : 피노뫼니에 50%, 피노누아 50%
알콜 : 12%
당도 : Dry
산도 : Medium
탄닌 : N/A
바디감 : Medium
향 : 시트러스, 토스트, 잘 익은 과일(사과, 살구 등), 효모

 

얼마전까지만 해도 샴페인은 그냥 다 청포도로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블랑 드 누아니 블랑 드 블랑이라는 용어가 있다는 것만 듣고 장터에서 가성비 좋다는 그롱네의 블랑 드 누아를 집어들게 됐다. 나중에 알고보니 샴페인 중에서도 다소 바디감이 있다고 느껴졌던 샴페인은 블랑 드 누아였나보다(파이퍼 하이직이 그랬다).

 

와인 정보

그롱네는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 지역의 에또쥐(Etoges) 마을에 위치한 18헥타르 규모의 샴페인 하우스이다. 전체 재배면적의 60%에 샤르도네를, 나머지 면적에는 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를 재배하고 있다.

떼루아의 개성을 반영한 샴페인 양조를 철학으로 삼고 있는 그롱네의 샴페인은 꼬뜨 데 블랑 지역의 명확한 캐릭터를 절묘하게 보여준다. 과일 향이 매우 풍부하며 섬세한 풍미를 지녔다. 직접 재배한 최고 품질의 포도를 선별해 양조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젖산 발효를 하지 않는다. 도자주(dosage)를 최소화해 우아하면서도 산뜻한 스타일을 지향한다.

1885년 에드몽 그롱네(Edmond Grongnet)가 설립한 이후 5세대를 걸쳐 이어지고 있는 가족경영 생산자이며, 뛰어난 재능으로 샴페인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실 그롱네(Cecile Grongnet)가 현재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

그롱네는 빼어난 샴페인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스페셜 클럽’의 일원이기도 하다.

1971년 설립된 ‘The Club Tresors’는 최고 품질의 포도로 훌륭한 샴페인을 만들겠다는 공동의 목적을 토대로 비슷한 사고 방식을 가진 와인 메이커들이 모여 만든 조합이다. 샴페인 지역에서 가장 좋은 구역에 위치한 28곳의 샴페인 하우스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격한 품질 규정에 따라 구성원들이 중간에 바뀌기도 하는 유일한 조합이다.

두 번의 테스트에 합격한 샴페인 양조자만이 자신이 선택한 샴페인을 ‘스페셜 클럽’ 병에 담을 수 있으며, 빼어난 빈티지에만 생산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수입사(신세계 L&B)의 샴페인하우스 소개. 샹파뉴의 RM 샴페인 하우스인 그롱네는 신세계에서 수입하는 가성비 좋은 샴페인이다.

좌 뵈브클리코, 우 자크셀로스

NM? RM?
샴페인은 크게 NM과 RM와인으로 나눈다. 'NM'은 Negociant Manipulant의 약자. 불어 네고시앙이 상인을 의미하는데,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직접 생산한 포도보다는 포도나 포도즙을 구매해서 와인을 양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뵈브 클리코, 모엣샹동과 같은 유명 샴페인이 대표적인 NM샴페인. 'RM'은 Recoltant Manipulant의 약자. 레콜탕은 제배하는 사람? 정도인데 원래 NM에 포도를 판매하던 생산자들이 직접 생산과 병입까지 하게되면서 구분되는 개념이다. 유명한 RM 샴페인은 역시 자크셀로스. 특징은 NM은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상향평준화된 완성도 높은 샴페인이 많지만 저마다의 특색은 좀 두드러지지 않는다. RM은 개별 샴페인 하우스의 캐릭터가 뚜렷하지만 호불호가 심해서 무턱대고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시음후기
일단 색은 밝은 금빛. 레드와인 품종이 들어간걸 알고봐서 그런지 다른 블랑들보다는 조금 짙은 빛을 띄는듯한 느낌. 토스티하고 구수한 빵, 효모의 향이 맨 처음에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확실히 청량한 느낌보다는 무게감이 좀 느껴지는 스타일. 기포감이 강한 느낌이었고 작게 입안에서 바스라지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거친느낌이 다소 있었다.

 

이날은 스시에 곁들였는데 고기먹는 날 레드와인 전에 식전주로 마셔도 좋을 것 같았다. 이 말인 즉슨 아주 잘 어울리는 마리아주는 아니었... 산미가 조금 더 있었다면 해산물과도 조화가 좋았을 것 같다. 스시같은 날것보다는 해산물을 곁들인다면 오히려 오일파스타 느낌이 더 잘어울릴 것 같았다. 샴페인 자체만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래 스시오마주 리뷰.

 

[스시오마주] 갓성비 끝판왕이 되어버린 오마카세 스시 맛집(디너)

한 3년전쯤부터 스시야들을 다니기 시작한거 같은데 그때는 밥 한끼에 12만원을 쓴다는게 좀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요즘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고 오마주의 구성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제는 12

dahmyam.tistory.com


와인에 대한 기본 정보 없이 장터에서 가성비 좋다는 어느 블로거의 말만 믿고 사다놨던 샴페인인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맛있게 마셨다. 샴페인, 까바, 스푸만테 등 스파클링 와인들이 그냥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고 확 다른 와인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가격도 행사가 기준으로 보면 해외 가격과 별차이가 나지 않아서 가격 접근성도 좋은편.

◆ 종합 만족도 4 / 5
◇ 재구매 의사 4 / 5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