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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토감자탕] 감자탕에 파김치를! 발상의 전환 인생 감자탕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4.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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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이라는 장르의 음식에 크게 감명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 어딜가나 비슷한 맛 다만 양이 많고 적고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국물 맛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고왔다. 네이버 맛집 검색을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만큼은 제대로 덕을 본 경험.


'감자탕'이라는 장르의 음식에 크게 감명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 어딜가나 비슷한 맛 다만 양이 많고 적고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국물 맛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고왔다. 네이버 맛집 검색을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만큼은 제대로 덕을 본 경험.

 

동네가 동네인지라 가격은 조금 비싼편. 그만큼 푸짐한 양으로 보답하는데 포장손님이 많은 걸 보니 이미 주기적으로 수혈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걸리지 않는다. 푸짐하게 등장.

 

듬뿍 올라가있는 파김치와 깻잎이 가장 먼저 보이는데 파김치는 먹기좋게 잘라주신다.

 

뼈크기가 상당하다. 개인적인 꿀팁인데 뼈가 길게 나와있는 부위는 상대적으로 뻑뻑해서 맛이 없다. 뼈가 짧고 발라먹기 좀 불편한 부위가 촉촉 부들해서 아주 맛있는데 그런 부위들로 꽉 차있다.

 

실한 살을 소스에 찍어서 먹기도하고, 파김치, 깻잎을 올려서 먹기도 하고

냄비에 빈 곳이 생기면 라면사리도 추가.

 

고기는 좀 잘한다 하는 감자탕 집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고기도 스페인산이어서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국물은 다르다는 느낌이 확 든다. 은평의 서부감자국이 아주 마일드하고 맑은 국물의 대명사라면 반대로 프랜차이즈 감자탕집들의 조미료맛 가득 찐득한 국물도 있는데 딱 그 중간이다. 감칠맛 좋고 맛있는데 무엇보다 차별화되는 점은 파김치에서 오는 약간의 산미가 아주 좋다. 묵은지로 끓인 배추김치찌개 처럼 쨍한 산미는 아니지만 파김치 특유의 시원하고 가벼운 산미가 꽤나 다른 느낌을 준다. 가끔 생감자를 넣어놔서 한참 끓여먹어야 하는 곳이 있는데 감자도 잘 익혀서 넣어주신다.

 

간단하게 밑반찬도 찍고. 부추김치가 젓갈맛이 좋아 가끔 집어먹거나 볶음밥과 같이 먹기 좋았고 배추 겉절이는 배추 달큰한 맛이 좋았다.

K디저트도 빼놓지 않고 먹었는데 참기름향이 훅 올라와서 참기름 듬뿍 양념 듬뿍 자극적인 맛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슴슴한 편이었다. 국물이랑 같이 떠먹거나 고기를 좀 남겨놨다가 소스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은 간.


아주 신뢰하는 맛집 네비게이터가 있는 반면 절대 신뢰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맛있는 녀석들인데 이곳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 첫입 딱 먹었을 때부터 우와하는 느낌이 들었고 정신없이 흡입하다보니 나올때 쯤에는 땀이 흠뻑 나있는 정도였다. 굳이 양재까지 가서 맛볼만한 감자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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