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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옥 2호점] 찐노포 소꼬리 수육으로 몸보신하기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4.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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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의 노포들은 알긴 아는데 따로 찾아서 가긴 또 다른 선택지가 많아서 못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임 장소를 찾다가 이 곳을 강하게 어필한 친구가 있어서 찐하게 먹고 왔다. 세월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내공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낀 식사였다.


2호점 격인 신길점도  외관만 보면 이미 꽤 오래된 노포느낌이 제법. 원래 1호점을 갔다가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참지 못하고 신길점으로 왔는데 신길점도 저녁시간이 되니 금방 꽉 차더니 웨이팅까지 생겼다.

 

메뉴는 유명한 수육들과 설렁탕 위주.

 

찬들은 특별할 건 없었지만 김치 맛이 깔끔했다.

 

수육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설렁탕 국물을 내어주시는데 제법 꼬릿한 향도 나도 아주 진득한 스타일이었다. 식기전에 호다닥 마셔준다.

 

그리고 대망의 소꼬리 수육 등장. 굉장히 궁금했는데 후두둑 떨어지기 직전까지 아주 잘 삶아진 수육이었다. 젓가락으로만 뜯어내도 쉽게 발라지는 정도로 익어있었고 소스에 잠기듯 나와서 뜨겁지 않게 바로 먹을 수 있다.

 

손으로 들고 한 입, 발라서도 한 입 하다보면 소주 무한 흡입 가능. 식초 느낌이 아주 가볍게 나고 간장베이스에 고춧가루가 아주 살짝의 매콤한 맛을 낸다. 듬뿍 들어간 부추가 식감도 더해준다.

 

필수 코스인 면사리까지 추가해서 슥슥 비벼먹어주고.

 

두번째 안주로 도가니 수육. 진짜 어른의 맛이 아닐까 싶다. 콜라겐 가득 찐득한 맛이 좋고 그냥 먹기에는 약간 식감이 있는 편이어서 국믈을 좀 요청해서 담갔다가 먹으면 조금 더 부들부들하고 온도도 따뜻해져서 좋다. 도가니 자체가 많이 먹다보면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면 도가니 탕으로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남자 네 명이 꽤나 배부르게 먹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던 식사였다. 꼭 본점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맛있었는데 그래도 본점 포스를 느껴보고 싶어서 시간이 아주 넉넉하다면 꼭 한 번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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