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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라소바] 일본 현지스타일 그대로의 국물없는 라멘/소바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5. 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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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이라면 국물이 있든 없든 너무 좋아하는데 그 와중에도 아부라소바는 한국에 많지 않은 장르라 가게 이름 듣는 순간 바로 꽂혀서 다녀왔다. 예전에 먹적님의 유튜브에서도 나왔던 가게인데 잊고있다가 다녀올 기회가 생겨서 먹어봤다. 그 분도 반말 등등 여러 논란이 있긴 해도 혓바닥 하나는 신뢰도 200%. 일본에도 동일한 이름의 가게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데 그 곳과는 관련이 없는 곳 같았다.


가게 이름부터 신뢰도를 급 상승시킨다. 메뉴이름 = 가게 이름이면 그만큼 메뉴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지 않겠는가. 암사동의 고추장구이도 그래서 무한 신뢰.

 

가게이름 = 메뉴이름

평소에는 꽤나 줄을 서는 모양인가보다. 공휴일이었던 월요일 오후에 다녀온지라 아주 한산했다.

 

평소에는 꽤나 줄을 서는 모양인가보다. 공휴일이었던 월요일 오후에 다녀온지라 아주 한산했다. 메뉴는 아부라소바 2종이 끝이다. 6월초부터는 히야시츄카도 하신다고 하니 곧 재방문 해봐야겠다. 두 명이 방문했기 때문에 두 개 모두 주문.

 

라멘집인데도 가게가 굉장히 깔끔하다. 어떤 음식을 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깔끔하고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1. 아부라소바-담백
사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느낌도 있다. 맛있다 일단. 메뉴명이 아부라 소바인데 '아부라' 자체가 '油(기름 유)'의 일본 발음이라 기름 풍미가 지배적이다. 보통 닭기름을 추출해서 다양한 향을 첨가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토핑으로 올라간 모든 재료들, 대파, 닭민찌, 오래 끓여낸 양파, 죽순, 차슈들이 한데 섞여서 오묘한 감칠맛을 낸다. 기름과 소스는 그릇 바닥에 깔려있는데 잘 비비면 면에 묻어난다. 뭔가 익숙한 감칠맛인데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려운 느낌... 개인적으론 가츠오부시나 니보시 계열의 육수에서 나는 맛도 났던 것 같다.

 

2. 아부라소바-매콤
매콤이라고는 하나 고추기름 풍미가 들어간 정도. 담백버전에 마늘 플레이크 고추기름이 추가돼서 맛을 지배한다. 굳이 하나만 고르자면 매콤버전이 더 풍부한 맛을 내서 매콤 추천. 앞에서 면에 대한 이야길 안 해서 하고 넘어가자면 두꺼운 중화면을 쓰시는데 제법 꼬들하게 내어주신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더 폭신한 느낌을 좋아해서 다음에 방문하면 따로 요청해서 좀 더 퍼진 상태로 먹어보려고 한다.

 

따로 요청하면 다진 양파를 내어주시는데 아무래도 소스가 기름 베이스이다보니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시원한 맛을 좀 더 추가해주기도 하고. 다진마늘도 주시는데 이건 주문할 때 키오스크에서 무료로 추가할 수 있음.

 

그리고 마제소바처럼 다시마식초를 비치해두시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이 식초를 아주 많이 때려넣은 스타일을 좋아해서 감칠맛이 폭발하는 이 식초. 추천한다.

양이 부족하거나 소스가 남았다면 밥을 요청해도 된다. 반공기 이상은 키오스크로 주문해야하고 한 숟가락 정도는 그냥 주심.


강남권이 라멘 불모지여서 갑자기 라멘이 땡길 때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괜찮은 곳들이 제법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생각나게될 아부라소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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