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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산장] 양고기 수육! 양고기를 새롭게 먹는 법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0. 11.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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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운봉산장에 다녀왔다. 유명 블로거들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미 핫한 곳이다. 다행히 예약이 어렵지는 않아서 수일 전에 예약만 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늘 먹던 양꼬치, 늘먹던 양갈비, 늘 먹던 스테이크 이외의 방식으로 양고기를 즐기고 싶어서 많이 찾게되는듯 하다. 이미 노량진, 장승배기쪽에서는 지역 주민들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었는데 최근 입소문을 타고 더 핫해진곳. 두번을 방문하면서 먹은 음식이다.

 

 

가게 외관은 완전히 전형적인 한국 식당느낌의 외관이다.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의 한 가운데 있어서 지하철을 타면 조금 걷는 것은 감수해야한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미리 자리가 다 세팅되어있는 상태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날은 와인을 함께 마시는 모임이어서 와인잔도 함께 세팅되어있었는데 콜키지 요금이 없어서 외부 주류와 함께 하면 더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메뉴는 간단하다. 수육, 갈비, 전골. 압도적으로 1픽은 수육이고 식사메뉴가 필요하면 전골정도 시켜서 먹어도 괜찮을 듯하다.

 

밑반찬 세팅은 특별할 것은 없다.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김치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나오지만 손은 가지 않는다.

 

인당 하나씩 세팅되는 소스와 채소무침만 먹게된다. 특히 저 소스가 수육과 굉장히 잘어울리는데 겨자향이 강하게 나는 소스다. 수육에서 양고기 향이 딱 맛있는 정도만 나는데 그 향과 겨자의 매콤한 느낌과 조화가 좋다.

 

1. 양고기 수육

사실상 이 곳의 원앤온리 메뉴다. 미리 조리되어있는 메뉴여서 주문하면 거의 바로 서빙된다. 부추의 푸릇한 색감과 잘 삶아진 고기의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젓가락으로 고기를 떼어내면 그냥 풀어지는 정도로 부드럽게 삶아졌다. 등갈비 부위인 것 같은데 지방이 많지 않음에도 굉장히 부드럽다. 양고기하면 특유의 육향 때문에 못먹는 사람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양고기 '누린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곳의 양 냄새가 어느정도라고는 이야기 못하지만 일행들의 이야기로는 이정도면 아예 냄새가 안나는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채소무침과 한 번, 소스만 찍어서 한 번 먹고 와인 한 잔 곁들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다. 마지막으로 사진의 양은 3인분.

 

2. 전골(小)

우리 테이블에는 3명이 있었는데 각각 1.5인분씩을 먹고 전골까지 주문했다. 전골은 추천하지 않는 후기가 많은데 수육만큼 임팩트가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맛있는 메뉴다. 맵거나 하지는 않고 구수한 국물이다. 들깨와 깻잎이 많이 들어가서 향이 굉장히 좋고 가장 비슷한 음식은 오리탕이나 들깨가 많이 들어간 곱창전골 같은 느낌이다. 양념이 강해서 양고기 육향은 전혀 나지 않는다. 소짜인데도 건더기가 굉장히 실하다. 양고기를 얇게 썰어서 넣었는데 푹 익은 상태로 나와서 다른 채소들과 함께 씹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만 먹으러 방문해도 괜찮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3. 양갈비

이 사진은 첫방문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주문한 양갈비. 어떤 후기에서는 석갈비처럼 익혀서 나오기도 하는것을 보고 주문했는데 우리는 직접 숯불에 구워주셨다. 소금과 향신료를 즉석에서 그라인더로 갈아서 양념을 하고 구워주신다. 익은 후의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그닥 특별할 것 없는 양고기 구이여서 간단히 소개하는 정도로 하기 위함이었다. 굽는 스타일의 양고기는 북해도 스타일의 양고기를 이길 수는 없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수육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뚝배기탕

적은 인원이 방문했는데 전골맛이 궁금하다면 뚝배기탕을 주문하면 된다. 계속 끓이면서 먹을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완전히 똑같은 내용물을 사이즈만 작게해서 내어주신다. 이것도 건더기 실하게 들어있고 구수한 맛이었다.

 

이날 함께마신 와인. 바디감이 강한 레드와인과 고기가 잘 어울린다.


이곳의 매력은 한식스타일로 잘 먹지않는 '양고기'를 한식 조리방법으로 삶고 밑반찬들도 모두 한식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다른 매력은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점. 여러번 찾아봤지만 전국에 양고기 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업장은 없는 것 같았다. 있기야 하겠지만 후기를 남길만큼이 아니어서 그런지 블로그 포스팅이나 다른 후기들이 없다. 좋아하는 술 한병 사들고 편한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첫 방문에 반해서 3주만에 모임을 주최했는데 모두 음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해했다. 예약은 전화로 하면 쉽게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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