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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코부스] 멕시코를 뭐하러 가, 그 두번째.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2.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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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찢어진 고기, 노란 옥수수 타코를 비리아 수프 기름에 푹 찍어서 구워내고 채소라고는 양파 조금. 육식의 또다른 정점. 한동안 인스타와 유튜브를 도배했던 타코인데 사실 접근성 좋고 유명한 매장이 없었던지라 집에서 할 수도 없고 잘 하는 곳을 모르기도 하던 차에 압구정에 생긴 신상 타코집에서 먹어볼 수 있다니.. 근처에 볼 일이 생겨서 바로 다녀왔다.


내/외관이 굉장히 힙하다. 컬러 배치하며 폰트하며

역시 압구정에서는 이정도는 돼야한다.

 

 

저녁 피크시간대도 아닌데 웨이팅이 제법 있었고 가게 안은 벌써 만석에 런치때부터 팔려서인지 되는 메뉴가 얼마 없었다. 비리야 라면 먹고싶었는데..ㅠㅠ 어차피 두명뿐이어서 이날 가능했던 타코 전메뉴 다 주문. 전 메뉴에 고수가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다면 미리 이야기 해야함.

 

대동맥주에 한해서 해피아워에는 1+1으로 음료 행사까지 개꿀.

 

전체샷 먼저 보시고 하나하나 들어가보시죠.

 

1. 비리야타코
가장 궁금했던 비리야 타코. 소고기를 풀드포크 처럼 형태가 완전히 무너질때까지 조리해서 잘게 찢어낸다. 까르니따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살코기 위주로 해놓은 타코는 좀 퍽퍽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 맛, 간, 향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

 

2. 초리조타코
맵찔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타코. 빈 속에 먹었으면 큰일 났겠다 싶었다. 소시지 형식으로도 이런 타코로도 파스타로도 꽤나 먹어봤지만 이렇게 매운 초리조는 처음이었다. 캐릭터가 강해서 호불호도 있겠다 싶었다. 향신료가 강하게 존재감을 뿜뿜하고 다짐육도 다소 식감이 있는 느낌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3. 피카딜로 타코
이곳의 가장 유명한 타코는 비리아와 그린 피카딜로 인데 이날 과카몰리가 다 떨어져서 일반 피카딜로로 주문. 초리조에서 매운맛만 뺀 느낌이었다. 향신료 향이 조금 덜하고 고기 존재감이 더 강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초리조보다는 호.

 

4. 까르네 아사다 타코
불향 뿜뿜하는 스테이크가 가득 들어간 타코. 만족감 기준으로는 1등. 고기가 통으로 씹혀서 식감도 좋고 숯향 머금은 고기가 꽤나 많이 들어가서 비주얼로 보나 가성비로 보나 가장 맛있는 타코.

 

5. 버팔로윙
오리지널 버팔로윙은 기름에 완전 딥프라잉 한다는 이야길 들은거 같은데 이게 버팔로윙이 맞나 싶긴하지만 맛있다. 맛있고 맛있고 맛있다. 소스가 아주 이국적인데 적당한 맵기와 핫소스 특유의 새콤한 맛의 조화가 아주 좋다. 조금 달기도 하고 냉동닭은 아닌 것 같았는데 국산 육계보다 살이 더 많고 촉촉한 느낌이었다.


비야게레로를 다녀온 이후로 여기저기 타코를 먹으러 다녀보려는 첫 시도로 다녀왔는데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못 먹어본 메뉴가 너무 많아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곳. 이게 진짜 타코야 하면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비야게레로지만 솔직히 그 돼지냄새가 입에 딱 들어가면 윽! 하는 사람 열에 두세명은 되잖어. 그럴때 누구나 호불호 없이, 그리고 메뉴가 많으니 (있다면) 여러가지 골고루 시켜서 먹어볼 수도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주말 낮술하러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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