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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 합정동 뒷골목의 깔끔한 이자카야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3. 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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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한 달 정도된 작은 이자카야에 다녀왔다. 가끔가던 여의도의 스시다정에 계셨던 셰프님이 오픈하신 곳인데 지인들의 극찬에 너무 궁금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다녀온 이키. 음식 퀄리티는 스시야 시절 그대로인데 가격을 너무 착하게 하셔서 오픈 초반부터 이미 워크인은 힘들어져버렸고 예약도 점점 쉽지않아지고 있는 곳.

※너무 극찬하는 글이 될거라 광고글 처럼 보일 수도 있음(광고따위 하지 않지만 ㅋㅋ)


내/외관 모두 이자카야보다는 깔끔한 파스타집이나 카페같은 느낌이었다.

 

내부 조명도 너무 예뻐서 사진찍기도 좋고 술맛은 더 돋는 업장.

 

메뉴하며 주류하며 가격이 너무 착하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음식 나오는게 좀 늦다는 것.

작정하고 가서 두 명이서 메뉴 다섯개 먹고왔다 ㅋㅋ

 

1. 완도김파스타
이름을 조금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었던 메뉴. 김도 들어가긴 하지만 항정살을 넣으면서 메뉴명에서 메인을 김으로 가져가다니..ㅠㅠ 개인적으로는 특별함이 느껴지진 않는 메뉴였다. 면 익힘도 좋고 간도 나쁘지 않았는데 파스타지만 에멀젼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재료와 면을 따로 각각 집어먹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맛이 없진 않았지만 파스타로서의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2. 나스치즈텐가쿠
한입 먹고 진짜 눈이 동그래지는 메뉴. 가지는 완전히 녹아내릴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에 위에 올라간 크림치즈소스가 엄청나게 크리미하고 달콤짭짤하다. 다만 좀 맛이 헤비해서 맨 끝에 주문해서 먹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3. 제철사시미
이 구성이 3만원이다. 구성이 너무 좋은데, 단새우, 광어, 방어, 참치(주토로, 아까미 쇼유츠케), 삼치, 청어 이소베마끼, 꼬치고기 구성이었다. 이 가격대 이자카야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퀄리티였어서 일단 너무 만족이었는데 보통 이 정도 구성이면 4만원 이상을 받는데 가격도 너무 착했다. 베스트 피스는 삼치, 방어, 청어이소베마끼.

 

4. 스시(5pc)
사시미보다 더 놀라웠던 스시. 아무리 스시 셰프님 출신이라고 해도 이정도로 잘 나올지는 몰랐다. 구성과 네타 퀄리티는 사실 사시미에서 이미 짐작을 했고 샤리문제였는데, 온도감까지 따뜻하게 잘 관리된 제대로된 스시를 해주신다. 쫀득한 샤리 느낌이었고 초향이 강하지 않고 간도 세지않은 무난한 느낌의 스시였는데 이자카야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낸다는게 놀라웠다.

 

5. 멘치카츠
멘치카츠를 워낙 좋아해서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던 메뉴. 소고기패티 느낌의 속도 넉넉하게 들어가있었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좋았는데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좀 아쉬웠다. 그것만 빼면 치즈도 듬뿍 올라가있고 곁들인 샐러드 드레싱도 맛있어서 좋았던 메뉴.

6. 단호박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를 따로 판매하시는데 서비스로 내어주셨다ㅠㅠ 직접만드신 아이스크림이라는데 너무 달지않고 은은한 단호박 단맛이 너무 좋았다. 입가심으로 너무 좋았던 메뉴.

 

서비스로 내어주신 쫄복 튀김과 그냥 찍어놓은 생맥주. 생맥주 기린 쓰는 것부터 너무 취향저격.

 


지인들의 극찬이 이해가 가는 음식들이었다. 지인 중 한 명은 유지가 가능하려면 가격을 좀 더 올려야한다고 계속 이야기해서 말리기도 했었는데 그 말도 이해가 갔다. 음식 퀄리티 대비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그렇다고해서 주류메뉴가 비싼것도 아니고 오히려 싼 편에 속해서 부담없이 먹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곧바로 다음 예약을 잡고 왔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지만 유명해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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