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기몽] 와인 쭉쭉 땡기는 가성비 와인바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3. 20. 17:16

본문

반응형

신당에 와인바가 참 많이 생겼는데 내추럴와인바로 유명한 디핀부터 후발주자 포도당, 파운더리 등 나름 와인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듯 하다. 그 중 해산물을 주로 내고 가성비도 아주 좋은 곳을 찾아뒀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다녀왔다. 이 곳을 왜 이제야 다녀왔는지 후회하게 만든 곳 기몽.


입구에 있는 네온으로 되어있는 간판이 예쁜데 찾기는 쉽지 않았다.

 

내려가는 입구가 굉장히 낮아서 조심해서 내려가면 긴 바 테이블로된 깔끔한 공간이 나온다.

 

뒤로는 빨간색 조명을 감각적으로 사용했다.

 

음식 메뉴도 와인 가격도 꽤나 좋은 편인데 저렴한 가격부터 스펙트럼이 넓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기 아주 좋다.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하우스 스파클링으로 주문했는데 그래도 프랑스 스파클링을 쓰신다. 잔당감도 좋고 모난데 없이 꽤나 좋은 페어링이었다.

 

주문을 하고나면 웰컴 푸드로 수프를 내어주신다. 대파로 만든 수프였는데 술 마시기 전에 속을 달래기에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음식 스타트.

 

1. 가리비 오븐구이
독특한 플레이팅이 인상깊었던 메뉴. 가리비 껍데기 안에 가리비와 각종 채소를 넣고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겉을 감싸서 구워냈는데 껍데기를 열어주시는 퍼포먼스도 좋고 크림소스와의 조화도 좋았던 메뉴였다. 페이스트리가 아주 바삭하고 고소해서 가리비 관자, 살과 먹기에 조화가 아주 좋았다.

 

2. 바질페스토 파스타
따뜻한 바질페스토 파스타였는데 바질향이 굉장히 강했다. 오일도 듬뿍 들어가있어서 와인과 마리아주가 굉장히 좋았다. 

 

3. 숯불병어구이
기몽의 시그니처 메뉴. 평소 병어를 굉장히 좋아해서 기대가 아주 컸는데 치미추리소스와 조합해서 독특한 맛이었다. 수분감이 아주 풍부하게 구워주셨는데 허브 향이 강한 치미추리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4. 버섯 트러플 프라이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메뉴. 버섯을 오븐에 바짝 구워내고 달걀프라이를 올려 트러플 오일과 함께 주신다. 받자마자 훅하고 풍기는 트러플 향이 좋고 다양한 버섯향과 달걀 노른자의 풍부한 맛도 와인과 너무 잘 어울린다.

 

5. 바닐라 푸딩
별거 아닌거 같지만 완성도가 참 괜찮았던 디저트. 바닐라빈이 바삭하게 씹힐정도로 많이 들어가있었고 점도가 꽤나 쫀득해서 그냥 후루룩 넘어가지 않고 와인과 함께하기 좋았던 메뉴.


언젠가부터 작은 와인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 컨셉에 가장 근접한 업장이었다. 간단하지만 익숙하고 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메뉴들, 저렴한 와인 가격, 깔끔하지만 힙한 공간. 배울점이 참 많은 곳이었는데 직원분의 서비스도 아주 군더더기없이 친절하고 전문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인근에서 가볍게 한 잔 하고싶은데 소주, 맥주느낌은 아닌 날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