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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산장]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양고기 수육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5.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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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첫방문 이후 2021년 겨울 쯤 까지는 분기에 한 번정도씩 다니던 운봉산장. 다른 약속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갈 일이 많지 않아 못 가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다만 운영 시간이나 방식이 좀 달라져서 약간의 불편이 있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볼만한 가치가 차고도 넘치는 곳.


 

[운봉산장] 양고기 수육! 양고기를 새롭게 먹는 법

노량진 운봉산장에 다녀왔다. 유명 블로거들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미 핫한 곳이다. 다행히 예약이 어렵지는 않아서 수일 전에 예약만 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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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포스팅

 

토요일 오후 5시. 길게 줄 서있는 사람들. 오랜만에 방문한 운봉산장. 원래도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엔 아예 3부제로 예약을 받는데 완전히 꽉꽉 들어찬다고한다. 이 날도 줄이 길게 서있었다.

 

영업시간에 유의해서 예약을 꼭 하고 방문하길 추천하는데 아래 참고.

[평일]
1부 17:00 ~ 18:50
2부 19:00 ~ 21:40

[토요일]
1부 15:00 ~ 16:50
2부 17:00 ~ 18:50
3부 19:00 ~ 21:40

위 시간 테이블에 맞춰서 예약해야하고 4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
예약인원 모두 도착해야 입장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이번 방문에는 그냥 오는대로 4명 먼저 입장 2명 나중 입장하는 식으로 했음.

그리고 워크인은 거의 안된다고 보는게 맞다. 거의 항상 풀로 차는 곳이고 4명 이상이 되어야한다는 점은 같은데 워크인은 예약 취소 손님이 있거나 식사가 빨리 끝나고 일어나는 테이블이 있을 경우에만 입장이 되니.. 

 

일단 메뉴판부터 보면 아주 간결하다. 여기서 기억 할 것은 수육, 전골(or 뚝배기탕). 고기메뉴는 갈비, 국물 메뉴는 된장 찌개가 있는데 다른 곳과 크게 차별화된 맛은 아니어서 이 집에서는 수육과 전골에 집중하는게 좋다.

 

예약을 하면 미리 자리세팅을 해주신다. 와인 콜키지 여부를 말씀드리면 미리 잔도 세팅해주시니 참고.

그리고 이 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와인, 위스키, 고량주는 콜키지 프리!(사케나 다른 전통주들은 병당 10,000원을 받으신다고 하는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바디감 짱짱한 레드와인들과 수육 조화가 아주 좋으니 와인을 꼭 가져가길 추천한다.

 

이 날은 미국산 까베르네 쇼비뇽을 한 병 가져갔는데 밸런스도 좋고 아주 잘 어울리는 페어링이었다.

 

양고기가 미리 조리되어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함께 나오는 부추와 함께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부추는 스팀위에 너무 오래두면 질겨지니 미리 빼놓는게 좋다.

 

드디어 다시 만난 양고기 수육. 자주 갈 때 기준으로 보면 가끔씩 고기가 좀 덜 부드러운 날이 있었는데 이 날은 더할나위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졌다. 첫 주문에는 4인분 먼저.

 

소스는 항상 미스터린데 아마 쌈장베이스에 겨자를 추가하지 않았을까 싶은 맛이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잘 잡아준다.

다시 주문한 2인분. 사진으론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인당 1인분으론 좀 부족한 양으로 나온다.

 

찬구성도 아주 한식스타일인데 고기와 잘 어울린다. 특히 오이고추 무침이 향긋 짭짤하게 중간중간 클랜징하기 아주 좋다. 보통 방문하면 인당 1.5인분정도 수육을 먹게되는데 이때쯤되면 슬슬 느끼하고 살짝 물리기 시작한다. 탄수화물 생각도 좀 나고..

 

이때 전골 주문. 수육을 좀 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4, 6, 8인 순서로 소, 중, 대자 주문하면 딱 좋음. 수육 등장. 여기에도 양고기 아주 낭낭하게 들어있다. 맛은 흑염소 전골, 오리탕 같은 맛을 생각하면 딱 맞다. 깻잎향 아주 좋게 나고 얼큰 녹진한 국물.

 

고기 좀 건져먹으면서 와인 한 잔 하다가 라면사리 들어가면 또 다시 시작! 라면 넣기 직전에 육수를 좀 요청해서 한소끔 다시 끓으면 라면 건져먹자.


오랜만에 다녀온 운봉산장은 여전히 맛있었다. 너무 많이 유명해져서 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맛만은 그대로여서 너무 반갑고 맛있게 식사하고왔다.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양고기 수육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검색해보니 그래도 여러군데 나오긴 하지만.. 역시 이 분야에서는 아직도 운봉산장이 One and Only로 느껴진다. 여름 잘 나고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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