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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통닭] 세상에서 가장 바삭한 치킨과 따뜻한 정이 있는 곳

가서 먹은것

by _dahmyam 2023. 5.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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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종주국답게 우리는 BBQ, KFC, 교촌 말고도 저마다 소울푸드로 느끼는 동네 치킨집이 한 군데씩은 있다. 천안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온 내게는 천안의 봉명치킨이 그런 느낌. 갈 때마다 홀에서 먹고 오지만 포장 손님도 많고 홀에서도 사장님과의 오랜 친분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저런 낡은 간판이 요즘들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외려 힙하다고 느껴지기까지.

 

워낙 오래된 곳이라 들어서면 유명인들의 사인이 즐비.

 

생활의 달인은 믿고 걸러야 한다지만 이곳만큼은 예외다.

 

한.. 3년 전쯤 처음 와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이 조금 올랐다. 사실 이런 오래된 치킨들은 가격이 좀 올라도 납득이 되는데 아니 교촌, BBQ는.....

 

오랜만에 가서 신난 마음 사진을 대충 찍어놨는데, 참소스를 얹은듯한 샐러드, 치킨무, 양념소스, 소금을 내어주신다. 사실 그냥 먹는게 젤 맛있음.

 

주문과 동시에 바로 튀겨주심. 튀김 솥이 두 개 있는 게 그냥 많이 튀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초벌 튀김 후 그 딱딱st. 튀김옷을 입혀서 2차 튀김을 하기위한거라고 한다. 그래서 완전 콰삭!한 튀김옷 완성.

 

앞서 기다리시던 포장 손님들이 양해해주셔서 음식이 빠르게 나왔다.

 

그냥 육안으로 보기에도 튀김옷이 엄청 두꺼운데 그렇다고 튀김옷이 노랗게 떡져있는 치킨이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렇게 노릇노릇한 색으로 튀겨진 완벽한 튀김옷. 닭도 물론 아주 촉촉하고 알맞게 잘 익어있지만 튀김옷이 진짜인 곳이다. 거기에 맥주 한 잔 곁들이면 최고.

 

경리단길 상권이 이렇게 죽기 전에는 그래도 꽤나 잘 되던 곳이었는데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 곳. 처음 사장님 내외를 접하면 불친절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5분만 더 앉아있으면 아주 따뜻한 분들이라는걸 느낄 수 있다. 홀에서 먹을 때에는 주류를 꼭 주문해야하니 원치 않는다면 포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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